나 ~가
당신을 사랑흔갑소!


당신이 머시길래
나를 요로코롬
사로잡아 뿐다요?


당신이 나흔테 멀해
줬다고 나~가 요로코롬
다 주고 싶다요?


당신이 먼 말을 해 뿌렀길래

나~가 요로코롬 그 말을
자꼬 생각흔다요?


당신이 나흔테 헌
거시기 헌말 한마디에 어찌혀서

나 가슴이 요로코롬 띠뿐다요?


당신이 나흐고 전생에 먼 인연이 있길래

나가 요로코롬

끊지를 못흐고 매달린다요?


당신이 나 흔테

도움을 주길래 나가 요로코롬

당신흔테 기대뿐다요?


당신이 나 흔테먼 칭찬을
했길래 나가 요로코롬
기분이 조아 뿐다요?


가만히 봉께 당신은 암것도 안흥거 맨킨디
왜 나 혼자만 요로코롬 난리를 친다요?

맨날 나가 당신만 생각흔건 머땀시 근다요?

나는참말로 모르것쏘, 좀 갈케주씨요.

당신을 생각흐먼 참말로

나맘이 거시기 해뿌요.


어쩐다요.


나가 당신을 사랑 흔갑소~이?

당신이 봉께 긍거같소? 안긍거같소?
당신은 알고 있것지라~이 ?



나가요...
저 우에 장미꽃을 당신흔테 바칠텡께
나 맘을 쪼까 알아주먼, 겁나게 조아뿔것소


나 맘때로....
당신 생각 흠시롱
쓴글이 끝나뿌럿쏘.


어째,,
당신이 읽어봉께
재미있쏘? 어찌요?


 - 전라도 사투리로 쓴 사랑고백 詩 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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