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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머니의 손

어머니 그 두 손에
바람이 불어와 두 손을 가를 때
어머님의 맺힌 그 한이
가슴속에 사무친다

살아오신 그 땅에
물기 마른 그 자리에
가뭄 들고 무서리 지는
시린 그 바람을 어머님 아시네

어머니 그 얼굴에
설움이 몰려와 주름살 깊을 때
어머님의 작은 그 두 눈에
맑은 이슬 흐르신다

흰눈 쌓인 이 땅에
얼어붙은 그 자리에
봄이 오고 웃음 꽃 피는
다순 그 손길을 우리는 알겠네
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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