♡.. 인생의 벗에게 띄우는 편지.. ♡

     그동안 나로 인해 가슴 아파했던 사람들
    그들로 인해 울어야 했던 나의 상처들

    가슴속 거대한 또아리를 틀어버린
    크고 작은 시련의 아픔들마저도

    삶의 고단한 여정의 끝에 서서
    한 모금의 미소 지으며
    모두 털어 버릴 수 있기를

    주는 것이 더 큰 행복임을 깨닫게 되고
    받아주는 것 또한
    넉넉한 사랑임도 깨닫습니다

    촛불처럼 자신을 희생할 줄도 알아
    까만 숯이 되어야 하는 장작처럼
    자신을 기꺼이 내던지는 그런 인생

    때때로 낮아지기를 갈망하며
    나보다 뛰어남을 시기하기보다
    가장 큰 박수로 칭찬할 수 있기를...

    그러나 나는 이 순간에도 깨닫습니다
    알면서도 지키지 못하는
    그런 연약한 인간이라는 것을...

    아마도 생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도
    넘어지고 후회하고 또다시 다짐하고
    그렇게 울고 웃으며 살아갈 것입니다

    그렇습니다
    지금의 모습 그대로
    최선을 다하며 그렇게 살다
    이 세상을 떠나갈 것입니다

    소박한 그네들 속에서 나 또한 그렇게
    울고 웃으며
    세상 살다 갈테니까요.

    【  서태우 "인생의 벗에게 띄우는 편지 1 " 중에서 】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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