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유로운삶/마음의글?

내 삶이 잔잔했으면 좋겠습니다.

늘푸르니 2019. 4. 29. 23:34

내 삶이 잔잔했으면 좋겠습니다.


쉽게 성내지 않고

쉽게 흥분하지 않으며

흐르는 물처럼 고요했으면 좋겠습니다.


가끔 괴롭고 슬픈 일이 있어도

표시 내지 않고 혼자서 간직하다

금방 평온해졌으면 좋겠습니다.


세상 일이 내 뜻과 다르게 흘러가서

힘이 부쳐 쉬고 싶을 때

그냥 맘 가는대로 훌쩍 떠나는

용기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.


세월이 흘러 더 나이를 먹게 되도

어린아이처럼 순수함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.


사랑하는 것에 댓가를 바라지 않고

주는 것에 익숙해졌으면 좋겠습니다.


그 행복을 오래오래 느꼈으면 좋겠습니다.


- 해밀 조미하 <바라는 건> -